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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스크랩 - IT개발자

심해왕 2021. 3. 26. 08:09

‘금값’된 개발자, 급여 말고 노동 조건은요?

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138&aid=0002100663

 

#기사본문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한 연봉 인상이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 7개 기업을 묶어 ‘네카라쿠배당토’라는 용어도 쓰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경우 대기업 못지 않는, 그 이상의 급여를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개발인력의 몸값이 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이뤄지면서 기업들은 IT 인력 구하기에 열을 올려왔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은 물론이고 금융권에서도 개발자 모시기에 집중했다. ‘개발자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뛴 것이 몇해 전이다.

개발직군의 연봉이 높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정보였다. 그랬던 것이 연초부터 크게 부각된 원인은 게임업계에 있다.

넥슨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 올리면서 시작된 인상 랠리에 크래프톤이 ‘800 받고 1200 더, 2000만원 일괄 인상’을 외치며 상황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갔다. 컴투스, 게임빌, 웹젠 등 중견기업들도 연봉을 대폭 인상하는 데 이어 지난해 339억원의 적자(매출액 682억원)를 기록한 베스파도 전직원의 연봉을 1200만원 올렸다. 연초 연봉협상을 마친 펄어비스도 지난 24일 ‘집토끼 지키기’를 위해 800만원 추가 인상했다.

IT업계의 연봉 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회사가 돈을 잘 버니 연봉 오르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냐”는 의견부터 “코딩 공부, 아직 늦지 않았나요”, “개발직군의 연봉 인상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등 복합적이다.

높은 연봉을 주는 IT업계와 개발자를 부러움 섞인 눈으로 보는 이들이 다수다. 하지만 마냥 좋기만 할까.

최근 연봉 인상 소식에 인식이 옅어졌지만 IT업계, 특히 개발자는 전통적으로 노동 조건이 좋지 않은 업종·직군으로 불려왔다. 연봉 인상 기사에는 ‘업계 부조리’를 토로하는 댓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야근·주말수당을 안 주는 것은 물론이고 주52시간조차 안 지키는 곳도 다수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주장이다.

중소기업 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23 17년 만에 한글과컴퓨터(이하) 노동조합이 재출범했다. ‘워라밸’이 없다는 것이 노조 출범의 주요 요인이다. 노조 측의 주장 대로라면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불리는, 재직자가 413명이나 되는 한컴에서조차 대가 없이 야근을 강요하는 악습이 남아 있다. 한컴보다 열악한 기업이라면 어떨지 불 보듯 뻔하다.

이제는 급여만큼이나 워라밸이 중시되는 사회다.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서라도 저녁 있는 삶을 살겠다는 이들이 대다수다. 높은 연봉으로 개발자를 모셔가는 IT 기업들이 직원들의 노동조건, 복지는 도외시한다면 어렵게 구한 직원들이 금방 퇴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근거(객관적 수치)

넥슨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 올리면서 시작된 인상 랠리에 크래프톤이 ‘800 받고 1200 더, 2000만원 일괄 인상’을 외치며 상황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갔다. 컴투스, 게임빌, 웹젠 등 중견기업들도 연봉을 대폭 인상하는 데 이어 지난해 339억원의 적자(매출액 682억원)를 기록한 베스파도 전직원의 연봉을 1200만원 올렸다. 연초 연봉협상을 마친 펄어비스도 지난 24일 ‘집토끼 지키기’를 위해 800만원 추가 인상했다.

최근 연봉 인상 소식에 인식이 옅어졌지만 IT업계, 특히 개발자는 전통적으로 노동 조건이 좋지 않은 업종·직군으로 불려왔다. 연봉 인상 기사에는 ‘업계 부조리’를 토로하는 댓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야근·주말수당을 안 주는 것은 물론이고 주52시간조차 안 지키는 곳도 다수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주장이다.

#추가 조사내용

1. 네카라쿠배당토

최근 취준생 사이에 ‘네카라쿠배’라는 단어가 인기다.
네카라쿠배는 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 등 국내 유명 IT 기업 앞 글자만을 따서 만들어진 용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프로그래밍 갤러리에서 개발자 직군을 지원하는 취준생들이 가고 싶은 기업들을 묶어 부르며 유래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핵심 IT 기업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 등으로 줄여 부르는 트렌드가 국내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근마켓과 토스, 직방 등 신흥 스타트업도 개발자 모시기에 동참하면서 네카라쿠배에 ‘당토직’을 붙여 ‘네카라쿠배 당토직’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2. 한글과컴퓨터 노동조합 부활 이유(개발자 않좋은 노동조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를 대표하는 1세대 IT기업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에 17년 만에 노동조합이 부활했다.

한글과컴퓨터지회는 회사의 노동환경을 문제 삼으며 '포괄임금제'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포괄임금제는 근로계약 체결 시 연장, 야간, 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하여 예정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판교에 위치한 IT기업 상당수는 2018년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며 '공짜 야근'을 강제한다는 비판에 따라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바 있다.

지회 측은 "매년 그 강도를 높이기만 했던 매출 압박을 달성하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에 따라야 했다"며 "포괄임금제라는 미명 하에 대가 없는 야간 근로를 강요받아야 했으며 충분한 보상 없는 주말 근무로 한 주를 마무리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적용할 점(현직자에게 물어볼 점)

1. 회사의 복지와 야근수당에 대해

 

#참고자료

'네카라쿠배 당토'를 아시나요?

'한컴' 노조 17년만에 부활…"포괄임금제 폐지하라"